샤키라가 지난 11일 발표한 신곡 ‘비사랍 뮤직 세션스 #53’이 유튜브 공개 24시간 만에 6300만 건의 조회수를 돌파, 라틴 음악 부문 최단,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곡은 샤키라와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로듀서 겸 DJ 비사랍이 협업해 선보였다.
샤키라는 10세 연하의 유명 축구스타 제라르 피케(FC바르셀로나)와 2011년부터 11년간 동거하며 두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피케가 23세의 여대생과 교제하는 것을 알고 지난해 헤어졌다.
샤키라는 이번 신곡에서 피케와 띠동갑 연하 여친을 노골적으로 저격했다. ‘나는 스물두살짜리 두 명의 가치가 있어’, ‘너는 페라리를 내주고 트윙고(르노의 경차)를 챙겼어’, ‘롤렉스 대신 카시오(전자시계)를 찼지’ 등의 가사로 빈정댔다.
그러면서 ‘나는 네 수준으로 넘볼 수 없는 여자’, ‘수준이 똑같은 애랑 있는게 그 때문’, ‘울면서 빌어도 돌아가지 않아’, ‘너는 헬스장에 오래 있는데 머리 쓰는 훈련을 하렴’과 같은 조롱조의 가사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피케와 바르셀로나에서 살던 시절 스페인 당국이 부과한 소득세의 추징금도 가사에 담았다. 스페인 검찰은 샤키라가 2012~2014년분 소득세 1450만 유로(195억원)을 내지 않았다고 2018년 12월 기소했다. 법원은 지난해 9월 형사재판 개시를 결정했다.
이도 모자라 신곡에 표절 논란이 불거지면서 더욱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베네수엘라의 가수 브리엘라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자신의 노래 ‘솔로 투’와 샤키라 신곡이 비슷하다며 “믿을 수 없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또 두 노래에 유사성이 발견되는 부분을 이어붙인 10초짜리 영상을 함께 업로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