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강원래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힘들다는 심경글을 털어놔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강원래는 2일 M대학교의 강의실 사진을 올려놓은 뒤, "휠체어 타고 학교 다니기 불편해요. 휠체어 장애인에겐 의외로 의자가 장애물입니다. 제가 원하는 자리보다는 여러분이 원하는 자리에 제가 휠체어와 함께 자리해야 됩니다"라며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강단에 서는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실 이런 시설보다 더 불편한 건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사람들이 절 구경하는 가운데 제가 휠체어에서 차에 옮겨 앉고 그 휠체어를 차에 싣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보고 싶다길래 보여줬는데 오늘따라 제 맘이 힘들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강원래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길래 20년 넘게 즐기려고 노력했지만 더 이상은 즐기기 힘드네요. 이젠 피하고 싶습니다"라며 힘든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강원래의 글을 접한 팬들은 "얼마나 힘드실지 가늠이 안되네요", "글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20년이 지나도 힘드시다는 게 뭔지 조금은 알 거 같네요" 등 공감과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앞서 2일에는 아들 선이의 등교 첫날 모습을 영상으로 올려놔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내 김송은 "3학년 첫 등교날, 럴수럴수 이렇게 추울수가..코 떨어져요. 하와이 40일 있다가 오니까 아주 기냥 적응이 안되네요. 그래도 등교 첫날!! 아자아자!! 다시금 부여잡고 홧팅!! 오늘 초딩 첫입학 첫등교 하는 포포네 아들을 비롯, 본격적으로 학부모 꼬리표 달게 되는 초딩엄마들 아빠들 홧팅요!!"라며, 아들과 남편이 손을 꼭 붙잡고 학교로 가는 영상을 올려놨다.
한편 강원래는 2000년 오토바이 운전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댄서 출신 가수 김송과 결혼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들을 얻었으며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김선을 키우며 예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다음은 강원래 글 전문이다.
휠체어 타고 학교 다니기 불편해요
휠체어 장애인에겐 의외로 의자가 장애물입니다
제가 원하는 자리보단 여러분이 원하는 자리에 제가 휠체어와 함께 자리해야 됩니다
사실 이런 시설보다 더 불편한 건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사람들이 절 구경하는 가운데 제가 휠체어에서 차에 옮겨 앉고 그 휠체어를 차에 싣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보고 싶다길래 보여줬는데 오늘따라 제 맘이 힘들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길래 20년 넘게 즐기려고 노력했지만 더 이상은 즐기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