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축구대표팀 어드바이저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활약하고 물러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대한축구협회의 계약 기간은 차두리 본인과 FC서울 구단의 요청에 따라 내년 1월 아시안컵 종료 시까지로 했음을 알린다”고 했다. 그 외 다른 코치들의 계약 기간은 클린스만 감독과 동일한 3년 5개월이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현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요청으로 FC서울 업무와 어드바이저 역을 겸임하기로 했다.
9일 취임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실장은 FC서울에서 업무하고 있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역할을 맡을 것이다. K리그, K리그 감독, 한국에 대한 것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필요할 때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표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술연구그룹(TSG)으로 함께 활동했다.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회장과는 알고 지낸 지 오래됐다. 2017년에 U-20 월드컵에 아들이 출전하게 되면서 알고 지냈다. 카타르 월드컵 때도 만났다. 차두리와 함께 한국 경기를 다 보며 이야기도 나눴다. 월드컵 이후 다시 한번 접촉해 관련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도 공유했다. 여러 차례 인터뷰도 거쳤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같이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