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집에서 안나와-with ANNA'에 '위드 안나 - EP.21'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가족과의 일상을 보여줬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병원 복도로 보이는 곳에서 "모든 방사선 치료 세션을 마쳤고 지금은 회복된 느낌이다. 날도 따뜻해지고 계획도 많이 세운다. 항상 건강하세요"라며 환히 웃었다.
이어 "지난 3개월의 근황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병원에서 실제 치료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잠시 후 그는 물리 치료를 받기 위해 암·통증 재활치료실 방문했다. 또한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잠시 대기하던 중 그는 "눈썹과 속눈썹이 다시 자라고 있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병원 진료를 모두 마친 뒤, 안나는 피겨스케이팅 대회에 참가하는 딸 나은 양을 응원하러 빙상 경기장으로 찾아갔다. 안나는 "나은이는 오늘이 오기만을 손 꼽아 기다렸다"며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싶다"고 나은이의 스케이트화를 꼼꼼히 점검했다.
엄마의 응원 덕분에, 이날 나은이는 깔끔한 동작을 선보이며 승급 심사를 마쳤다. 안나도 그런 딸을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하지만 나은이는 심사 후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했다는 생각에 힘들어 했고, 안나 역시 "딸이 시험을 망친 것 같다며 풀이 죽어 있었다"며 걱정스러워했다.
다행히 승급심사 결과, 나은이는 "나 합격했다!"며 빙글빙글 돌면서 기뻐했다. 이에 안나도 "고생했다"며 딸을 안아줬다.
이후 나은은 마음 편히 쉬면서 라면도 맛나게 먹었다. 끝으로 급수증을 받아든 나은은 뿌듯해하며 카메라를 향해 미소지었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암 투병 중이라 힘들 텐데도 딸을 살뜰하게 챙기네요", "나은이 밝은 모습 보니까 마음이 놓이네요", "모녀 미모가 정말 후덜덜 해요", "무리하지 마시고 가끔 좋은 소식 전해주시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위스 출신 안나는 지난 2015년 축구선수 박주호와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있다. 슬하에 딸 나은, 아들 건후, 진우 삼남매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해 11월 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