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가수 서주경은 이름을 4번이나 바꾼 이유와 스폰서 제안 등 연예계 생활에 회의감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나는 이름을 바꾸고 싶지 않았는데, 회사가 바꿨다. 회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지 어떻게 하겠냐”면서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고 하지 않냐. 당시 술 마시면서 친해지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저는 술을 못해서 항상 지켜만 보고 있었다. (연예계 생활이) 저와 맞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서주경은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싶었지만, 소속사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야간업소 무대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그 당시에 어떤 회장님한테 백지수표를 받아봤다. 받고 싶은 금액을 쓰라고 하더라. 그때 제 나이가 26세였다”면서 “생활비 얼마를 줄 테니 내 애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안겼다.
이어 “가수를 하고 남한테 눈에 띄기 시작하니까 모두 날 여자로 보는구나 싶었다. 가수이고 싶었다. 호기심이라든가 자기 개인의 갈망 같은 걸로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난 뒤로 그냥 사라져야겠다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