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애가 ‘금쪽상담소’에서 친부에게 서운했던 일을 고백했다.
이경애는 2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 우울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경애는 “‘나는 왜 태어났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19, 20살 때 아버지가 매니저를 했다. 한 달이 30일인데 나이트클럽 일을 30일 했다. 내가 아파도 상관없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수입 관리는 모두 아버지가 했다고. 이경애는 “난 일을 하고 돈을 만져본 적이 없다. 돈을 본 적도 없다”며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니 37, 38살이 됐다. 거의 마흔이 다 돼서 내 통장을 가졌다. 물건 사는 방법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때부터 출연료가 높았는데 돈을 10원도 만져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더라. 하루도 못 쉬었다”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돌아가신 아버지지만 그래도 말씀 드리자면, 이건 어떻게 보면 착취”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