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모처럼 날아오른 삼각편대' 한국전력, OK금융그룹전 셧아웃 승리...4연패 탈출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4연패를 끊고 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모처럼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줬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1승 6패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타던 OK금융그룹에 일격을 가했다. 특히 측면 공격 라인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17)와 임성진(13) 그리고 서재덕(13)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분전했다. 승점 3을 추가하며 6을 쌓은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1세트 중반까지 박빙 승부를 이어가던 한국전력. 스코어에 비해 선수들의 호흡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11-13에서 깔끔한 연결로 만든 두 차례 백어택 시도를 서재덕과 타이스가 모두 성공하며 분위기를 조금 바꿨다. 이어 14-14에서 '차기 에이스' 임성진까지 퀵오픈 득점을 해내며 먼저 15점 고지를 밟았다.
임성진은 1세트 막판 승부처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한국전력은 21-21에서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에게 속공을 허용했고, 상대 에이스 레오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에게도 퀵오픈을 내줬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이 속공 득점했고, 레오의 강스파이크를 막아내며 만든 기회에서 임성진이 퀵오픈으로 상대 코트를 뚫었다. 임성진은 이어 공격권을 되찾은 상황에서 불안한 토스가 올라왔지만,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까지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이어진 상황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1세트를 잡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