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 폭설이 내린 탓에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가 연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추가 휴식을 받았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밤사이 내린 폭설 때문에 이날 열릴 예정이던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뮌헨은 이날 홈에서 베를린과 2023~24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연기된 13라운드 경기는 추후 다시 편성된다.
최근 혹사 논란이란 말까지 나왔던 김민재는 뜻밖의 충분한 휴식 시간을 얻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 입단한 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2경기, UCL 4경기 등 18경기, A매치 6경기 등 총 24경기를 대부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지난달에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에 소집돼 한국과 중국에서 A매치 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는 이전 경기에서 한 차례 휴식을 얻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차전에 나서지 않고 쉬었다. 이미 뮌헨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코펜하겐전의 결과가 중요하지 않았고, 김민재는 그 전 경기에서 엉덩이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번 홈 경기까지 연기되면서 김민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가 열리는 오는 9일까지 열흘가량 휴식을 취한다. 만일 베를린과의 경기가 예정대로 치러졌다면, 김민재는 풀타임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했을 전망이었다.
김민재는 약 열흘의 휴식을 취한 후 9일 밤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2일 경기가 눈으로 취소되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베를린전에서 뛸 수 있다"며 출격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