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고우석이 2년, 450만 달러(5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전날 LG 트윈스 구단으로부터 MLB 진출을 승인 받은 고우석은 미국 현지에서 계약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활용한 고우석은 이적에 따른 포스팅 비용이 발생한다. 2018년 개정된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현행 포스팅 비용은 계약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MLB 구단이 선수에게 제시한 보장 금액이 2500만 달러(328억원) 이하면 해당 금액의 20%가 포스팅 비용이다. 따라서 LG는 고우석 계약에 따라 90만 달러(12억원)를 받을 전망이다.
고우석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포스트 오승환'으로 불리며 2022시즌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42세이브)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잔부상에 시달려 부침을 보였으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성적은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44이닝). KBO리그 통산 성적은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