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호산과 아나운서 이인권이 일본 우키시마호 사고 사건을 보며 분노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이 다뤄졌다.
1945년 8월 22일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부산으로 간다며 출항한 우키시마호는 항해 사흘 째였던 8월 24일에도 여전히 일본 연안이 있었다. 교토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마이즈루만. 배는 그만 그곳에서 폭발하고 만다. 일본 정부의 입장은 기뢰와 접촉했다는 것.
의심스러웠던 건 배의 항로. 당시 승조원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당시 배는 부산으로 갈 생각이 없었다, 부산에 가지 않겠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증언 영상을 본 박호산은 “왜 웃느냐”며 화를 냈고, 이인권 아나운서는 “뭐가 이렇게 신이 나 있냐. 웃으면서 할 얘기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응했다.
이 아나운서는 이어 “처음에는 희생자들에 대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화가 올라온다”며 울분을 드러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가장 가까운 지인)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