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s] 심수봉 “10.26 사건 연루돼 4년 방송 출연 금지… 슬픈 시간이었다” (‘지금, 이 순간’)
이수진 기자
등록2024.06.07 09:12
가수 심수봉이 10.26 사건에 연루됐던 과거를 회상했다.
심수봉은 6일 첫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 게스트로 출연해 10.26 사건에 연루되어 방송 출연을 금지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나훈아 덕에 가수로 데뷔했다는 심수봉은 1979년 10월 26일, 관련 장소에 있었다는 이유로 연행돼 4년간 방송 금지 처분을 받았다. 심수봉은 “저한테는 귀하게 생각이 되는 분이었다. 그 분이 그렇게 당한 걸 보고 저는 그 때 제정신이 아니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어서 힘든 상황이 되기도 하고 참 슬펐다. 많이 슬픈 시간들이었다”고 털어놨다.
심수봉은 이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하고 영화 단역으로 출연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계속 노래했다.
심수봉은 4년 공백을 깨고 1984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재기에 성공했으며 당시 한 달에 7000만원 넘는 저작권료를 벌어들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금, 이 순간’은 아는 노래, 모르는 이야기를 테마로 한국 가요계의 전설적인 가수들과 그 가수들을 대표하는 명곡 뒤에 숨겨진 스토리를 나누고 가수의 음악적 고향에서 당시의 생생한 순간들을 짚어보는 음악 토크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