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배구 레전드 김연경이 출연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냉소적이다.
10일 ‘피식대학’에는 ‘김연경에게 식빵 냉동 보관 시 해동 방법을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김연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예능은 영어로 진행되는 콘셉트로, 영상에서 김연경도 영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연경은 “‘피식쇼’를 본 적 있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다. 되게 유명한 쇼 아니냐”고 답했다.
이어 “나는 너희들의 팬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갔을 때 너희들이 했던 ‘한사랑산악회’ 보고 ‘열정, 열정, 열정!’ 구호를 따라 하기도 했다. 너희들이 우리를 원팀으로 만들어줬다. 그 구호 덕분에”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연경의 출연에도 시청자 반응은 싸늘했다. “김연경이 나와도 안되는구나..”, “아니 귀한 언니가 왜 누추한 이곳에…”, “아직도 영상을 올리네. 싫어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줄줄이 달렸다.
‘피식대학’은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 3인이 코미디 콘텐츠를 만들며 결성한 크루다. 이들은 지난 5월 경북 영양을 관광하는 영상에서 “중국 같다”, “메뉴가 특색이 없다” 등 지역 비하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무례하다는 비판이 일었으나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되도록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아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다. 결국 ‘피식대학’은 일주일 만에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문제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