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복귀 암시 게시글을 작성한 손흥민. 토트넘은 오는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4~25 EPL 8라운드를 벌인다. 사진=손흥민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32)’을 물색 중이라는 한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가 곧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대비해 토트넘은 이미 그의 후임자를 찾고 있다. 그러기 위해 EPL 내 다른 클럽과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4년 전 맺은 계약이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이 기간 손흥민은 EPL 득점왕은 물론, 팀의 주장을 맡는 등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시점, 지난해부터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그와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로 10월 A매치 기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리스데어 골드 기자도 해당 옵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지만, 32세의 나이에 계약이 다음 여름에 만료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가 팀을 떠나기에 논리적인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2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EPL 5라운드 중 솔란케(오른쪽)의 동점골 뒤 매디슨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동시에 매체는 토트넘이 최근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새로운 구단주가 부임하면 그에 걸맞은 신선한 선수가 들어오는 것이 명확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클럽 주장인 손흥민은 모두의 존경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이제는 축구에서 감정에 휘둘릴 때가 아닐지도 모른다”라며 그의 잔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매체는 손흥민의 대체자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 하콘 아르드나르 하랄손(릴)을 꼽았다.
한편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 중 허벅지 부상을 입었던 손흥민은 휴식을 취하고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Back soon”이라는 글을 적었다. 복귀를 암시하듯 사진 속 손흥민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다. 토트넘은 19일 안방에서 웨스트햄과 2024~25 EPL 8라운드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