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인생 2막을 시작한 율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율희는 오랜 친구를 만나 사주를 보러 갔다. 역술가는 “있는 그대로 다 이야기해도 되겠냐”며 율희를 향해 “지X 맞을 정도로 예민하고 까탈스럽다. 머리도 엄청 좋다. 임기응변, 상황 대처 능력이 빠르다. 이런 친구들은 이혼, 이별, 사별을 겪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율희는 남자를 일찍 좀 알았겠다. 일찍 알았으면 임신하거나 결혼했을 거다. 근데 결혼 생활 유지는 어려울 것”이라며 “남자 복은 없다. 결혼 생활을 계속 했으면 우울증 와서 약 먹거나 정신과에 매일 갔을 거다. 이혼 잘한 거다. 아니면 죽을 거 같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술가는 또 “아이들을 자기가 안 키운다고 나오지만 나중에 엄마를 찾을 거”라며 “아이들을 본인이 데려와 살 수 있다. 서포트 해줄 능력도 된다. 충분하다. 아이들도 똑똑하다. 단지 지금은 엄마와 인연이 없다. 30대가 되면 편안하게 아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율희는 “마음이 편해졌다. 잘하고 싶었는데 잘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 말 하나가 많은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율희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친구에게 “네가 올 때마다 전남편과 술을 마셨던 거 같다. 애초부터 내가 술을 잘 마셨으면 (전남편과) 대화를 즐길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율희는 “이혼이란 결정을 하고 나서는 모든 미움은 다 씻어내려 버리자 했다. 아이들 문제나 이슈가 있으면 편하게 연락한다. 내가 생각하기엔 전남편도 이혼 결정하고 다 씻어 내린 거 같다. 그래서 아이들 엄마, 아빠로 연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율희는 “(전남편에 대한) 미운 마음도 없다. 오히려 이제는 잘됐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잘 케어해줘서 고맙고 (시댁) 가족분들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부부의 연을 맺은 율희는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며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