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17일 오전 해외 일정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하고 있다. 인천공항=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1.17/
배우 김수현이 하루 만에 추가 입장문을 배포했다.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시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고인의 모친에게 직접 소통을 제안했다.
앞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A4 9장 분량의 입장문을 배포, 그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주장했던 김새론 관련 각종 ‘설’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논란이 인지 나흘만의 해명이었다.
소속사 측은 해당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빚을 독촉하고 변제를 촉구했다는 유족 측 주장을 부인하며 “채무 문제는 소속사와 김새론 간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의 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을 겪어야만 하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오히려 누리꾼들은 김수현과 고 김새론이 찍은 사진 속 티셔츠 발매 시점, 고인이 지인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 등을 짚으며 두 사람의 열애 시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인의 어머니도 직접 입을 열었다. 김새론의 모친은 14일 가세연을 통해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며 “김새론은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가세연 측은 모친의 입장과 함께 폭로를 이어갔다. 이들은 이날 김수현과 김새론의 커플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김새론이 생전 일기에 김수현과의 교제 날짜를 적었다고 주장했다.
사진=골드메달리스트 제공
이에 김수현 측은 재반박에 나섰다.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추가 입장문을 배포하고, “14일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라 짚었다.
이어 “김수현과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가세연을 향해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소속사 측은 또 “(김새론)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면서 “김수현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 주장 중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인의 모친을 향해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