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 SK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4월 전 경기에서 동백꽃 패치를 품고 뛸 예정이다.
제주는 2일 "올해도 구단의 가슴에는 동백꽃이 활짝 핀다"며 "제주 4·3 77주년을 맞이해 리그 총 4경기에 '동백꽃 패치'를 품고 뛸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백꽃은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 4·3의 상징이다. 제주 4·3은 1948년 제주에서 발생했다. 해방 이후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됐고, 그 아픔은 여전히 제주도민과 제주 전체에 남아있다. 1992년 강요배 화백의 4·3 연작 '동백꽃 지다'를 시작으로 동백꽃은 제주 4·3 희생자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제주 구단도 역시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 구단은 "매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희생자와 유족들 더 나아가 제주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정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2018년 제 70주년을 맞이해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며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 전원이 동참했다. 4·3 유족회 아이들 22명을 초대해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며 4·3 추모 및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매년 제주4.3과 관련한 다양한 추모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제주가 동백꽃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한 건 지난 2021년이 처음이다. 이후 매해 해당 패치를 부착하고 공식 경기에 나서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제주는 제주 4·3 77주년을 맞이해 4월 6일 광주FC전(원정), 4월 13일 전북 현대전(원정), 4월 20일 포항 스틸러스전(홈), 4월 26일 FC안양전(원정) 등 4월 리그 총 4경기에 '동백꽃 패치'를 달고 뛸 예정이다.
제주 관계자는 "매년 제주의 4월에는 동백꽃이 핀다. 제주 연고 프로구단으로서 제주 4·3의 아픔에 공감하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통해 널리 알리면서 축구 이상의 역할을 도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 구단과 K리그가 축구의 영역을 넘어 국가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한 영향력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