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이 중국 베이징국제영화제를 찾는다.
9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영화 ‘세계의 주인’은 오는 4월 16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제16회 베이징국제영화제(Beiji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베이징국제영화제는 2011년 시작된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영화제로, 상하이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 영화 산업을 대표하는 양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힌다.
베이징국제영화제 측은 ‘세계의 주인’에 대해 “윤가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여성적 시선으로 소녀들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세상이 그들을 규정하려 할 때,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기를 선택하는 과정을 다정하면서도 힘 있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이번 베이징국제영화제 초청은 한한령 이후 한국영화의 중국 진출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중국 배급사가 확정된 데 이어 이뤄진 또 한 번의 성과로, 현지 관객과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며 중국 개봉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세계의 주인’은 지난해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로베르토 로셀리니상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중국 대표 영화 평점 플랫폼 더우반에서 9.0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개봉해 2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