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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부리그 경기에서 팬이 VAR 모니터 전원을 뽑아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복면을 쓴 한 팬의 방해 행위로 주심이 화면이 꺼진 모니터 앞에 서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됐다.
사건은 9일(현지시간) 독일 뮌스터에서 열린 프로이센 뮌스터와 헤르타 베를린의 분데스리가2 경기 도중 벌어졌다. 경기 중 페널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심 펠릭스 비켈이 VAR 모니터로 호출됐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모니터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였다.
조사 결과 누군가가 VAR 모니터의 전원 플러그를 뽑아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뮌스터 구단에 따르면 복면을 쓴 한 서포터가 경기장 내부 구역에 침입해 VAR 장비의 전원을 뽑으며 판독 과정을 방해했다. 독일 현지 언론은 이와 동시에 홈 팬들이 관중석에서 ‘VAR의 플러그를 뽑아라(Pull the plug on VAR)’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펼쳤다고 전했다.
주심이 현장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쾰른에 위치한 VAR 센터의 담당 심판 카트린 라팔스키가 원격으로 판정을 내려야 했다. 라팔스키는 해당 장면을 반칙으로 판단했고, 비켈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헤르타 베를린은 이를 성공시키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접전으로 이어졌고, 헤르타 베를린이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를 거뒀다.
프로이센 뮌스터 구단은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사전에 계획된 행동으로 보인다”며 “책임자를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