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브랜드의 전동화 여정을 시작했던 상징적인 모델, ‘니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니로’를 공개하며 소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기아는 9일 미디어 데이에서 신차 공개 후 10일부터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했다.
120만명이 선택한 ‘실용성의 아이콘’
니로는 지난 2016년 ‘친환경 SUV’라는 생소한 개념을 제시하며 등장해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니로는 기아가 전동화 미래를 향해 내디딘 첫 번째 발걸음이었다”며 “지난 10년간 전 세계 누적 판매 120만대를 달성하며 쌓아온 신뢰의 무게가 곧 니로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더 뉴 니로’는 2022년 출시된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기아는 니로 특유의 높은 경제성과 실용성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첨단 사양을 대거 반영해 ‘차급을 뛰어넘는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장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한층 세련되고 강인하게 변모했다. 전면부에는 수평과 수직 라인이 조화를 이룬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특히 기존 모델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C필러의 컬러 가니쉬를 보디 컬러로 통일해 전체적으로 더욱 깔끔하고 모던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실내는 하이테크한 감성이 물씬 풍긴다. 각각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탁 트인 개방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투톤 스티어링 휠과 새로운 패턴의 크래시 패드를 적용해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김새린 기아 국내상품1팀 매니저는 “니로는 2016년 최초 출시 이래 국내 하이브리드 SUV 연비 1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제성 중시하는 고객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전과 정숙성까지 압도적 효율
하이브리드 차량의 핵심인 ‘연비’도 압도적이다. 복합 연비 20.2km/L(16인치 휠 기준)를 달성하며 국내 SUV 중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유지했다. 안전 규제 대응을 위한 골격 보강과 에어백 추가 등으로 차체 중량이 약 45kg 증가하며 인증 수치가 소폭 하락(기존 20.8km/L 대비)했으나, 액티브 에어 플랩 개선 등 공력 최적화를 통해 ‘20km/L 대 연비’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을 지켜냈다. 또 하이브리드 특화 기능인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기반의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을 새롭게 탑재해 실주행 연비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정차 시 엔진 가동 없이 고전압 배터리만으로 전자 장비를 사용하는 ‘스테이 모드’는 캠핑이나 픽업 대기 시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안전 사양의 강화도 돋보인다. 기존 8개에서 2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 에어백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등 최신 ADAS 기능을 대거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차의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 트렌디 2885만원, 프레스티지 3195만원, 시그니처 3464만원이다. 기아는 실용적인 소형 SUV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인 ‘M할부’와 월 납입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를 함께 운영한다.
기아 관계자는 “한층 정제된 스타일과 강화된 안전·편의 사양을 갖춘 이번 모델은 소형 하이브리드 시장의 상징적인 차종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