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가 1000만 관객 돌파 소감을 밝혔다.
임은정 대표는 1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현장에서 모두가 서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작업했고, 팀원들 모두 이번 작품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럴 때 ‘항준적 사고’를 하려고 한다”며 “이 숫자가 모두 제가 잘해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잘했고, 타이밍도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을 가지고 ‘이만큼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행 중인 작품들을 차분히 이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흥행 요인에 대해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와 관람 등급을 꼽았다. 그는 “심플하게 ‘사람들이 극장을 그리워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작품은 19세가 아닌 12세 관람가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소재다. 10대와 50대의 우정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0~60대 관객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유해진 선배님이 90세 관객이 극장을 찾은 모습을 보고 감격해하시기도 했다”며 “세대를 넘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고, 가족끼리 봐도 좋고 데이트 영화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흥행의 큰 요인이었던 것 같다. 잊고 있던 극장의 다양한 즐거움을 떠올리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영화 촬영지인 영월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영월에서 촬영을 했는데, 영화가 잘된다면 이곳이 북적이겠지라는 상상을 하긴 했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실제로 그곳을 찾아간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촬영지가 흥한다는 것을 넘어, 관객들이 직접 그곳에 가서 단종에 대한 마음을 놓고 오는 모습을 보며 하나의 애도의 행위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를 택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