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스케치 제공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공연 당일 취소된 가운데, 주연배우 백성현이 대리 사과에 나섰다.
11일 공연계에 따르면 ‘여명의 눈동자’는 지난 8일 공연을 당일 취소했다. 사유는 일부 배우들의 보이콧으로 알려졌다.
이에 같은 날 예정됐던 전·현직 소방관과 가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 초청 공연 역시 무산됐다. 해당 초청은 최근 주연배우로 합류한 백성현의 제안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이후 백성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 글을 게재, “귀한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특히 당일 초청되신 소방관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금 공연을 준비하는 입장이지만, ‘여명의 눈동자’에 참여하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서 작금의 공연 파행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당면한 사태는 제작사와 전 배우 간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으며, 정당한 권리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동료 배우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백성현은 “주연배우 중 한 명으로 제 무대를 위해 피나는 노력 중이다. 다시 한번 찾아주시면 내 이름을 걸고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2019년 초연된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강점기부터 분단의 시대까지,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사랑과 선택, 그리고 시대의 아픔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24일 시작돼 오는 4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백성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백성현입니다.
먼저 귀한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특히 당일 초청되신 소방관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 공연을 준비하는 입장이지만,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참여하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서 작금의 공연 파행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재 당면한 사태는 제작사와 전 배우들간에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으며, 정당한 권리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동료 배우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연배우중 한명으로 제 무대를 위해 피나는 노력중입니다. 다시한번 찾아주시면 제 이름을 걸고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