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에서 극 초반부터 서사의 흐름을 쥐고 흔들었던 김금순은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작품을 향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건물주’는 빚에 몰린 생계형 건물주가 가족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종영을 한 회 남긴 가운데, 4월 2주차 펀덱스(FUNdex) TV-OTT 화제성 조사에서 4주 연속 토일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끝까지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김금순은 극 중 전이경(정수정)의 어머니이자 민활성(김준한)의 장모 전양자 역으로 분해 극의 핵심 축을 담당했다.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동산 큰손’ 캐릭터를 통해 등장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예측을 뒤엎는 선택으로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딸이 얽힌 납치극에 직접 경찰을 끌어들이는 과감한 결정과 개발 이권을 둘러싼 욕망을 드러내는 행보는 이야기의 판도를 뒤집는 결정적 장치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김금순은 전양자라는 인물을 단선적인 악역이 아닌, 욕망과 모성을 동시에 지닌 입체적인 존재로 완성했다. 냉철한 판단과 동시에 딸을 향한 감정을 놓지 않는 균형 잡힌 연기로 캐릭터의 설득력을 끌어올렸고, 매 장면 중심을 잡으며 극의 밀도를 단단히 유지했다.
종영을 앞두고 김금순은 “전양자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분들이 계셔서 존재할 수 있었다”며 “감독님과 제작진, 스태프, 회사와 매니저, 함께한 배우들 덕분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양자라는 인물의 부보다도, 딸을 둔 어머니의 마음에 더 집중하려 했다. 삶의 의미를 딸과 함께 품고 살아갔다. 행복했다”고 덧붙이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금순은 앞서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에서 로얄옥션 회장 김선애 역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바 있다. ‘건물주’까지 연이어 묵직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