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는 주전 3루수 김영웅이 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핫코너'를 전담하고 있다. 20일 현재 12경기에서 타율 0.394(33타수 13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삼성 전병우가 18일 LG전 홈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지난 19일 LG전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그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로 4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전병우는 "요즘 야구장 출근길이 정말 즐겁다.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생길지 기대감이 생긴다"고 웃었다.
삼성이 구자욱과 김성윤, 김영웅의 부상 이탈에도 선두 싸움을 이어 나가는 원동력이다. 전병우와 박승규 등 백업 선수의 기대 이상 활약 덕분이다. 김영웅은 2024년 28홈런, 지난해 22홈런에 포스트시즌(PS)에서 미친 활약을 선보인 차세대 3루수로, 복귀까지 3~4주 진단을 받았다.
전병우가 이런 활약을 이어 나간다면 김영웅이 돌아올 때 박진만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가 아직 몸 상태가 받쳐주지 않아 복귀까지 시간이 다소 걸린다"면서 "현재 흐름으로는 (영웅이가 돌아와도) 병우가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우이가 복귀하면 (누구를 선발 3루수로 내보낼지) 고민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전병우도 이번에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다. 2015 롯데 자이언츠 2차 3라운드 28순위로 입단한 베테랑 내야수인 전병우는 2020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옮겼다. 이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2024년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24년과 2025년 백업 내야수로 각각 58경기, 59경기 출장에 머물렀다.
전병우는 "삼성 이적 후 주전으로 나가거나 경기에 매일 나간 적이 거의 없다"며 "대타 또는 백업으로 나설 때 한 타석이 정말 소중했다. 그런 생각을 이어 나가려고 한다. 주전으로 나가더라도 이번 타석에 못 치면 다음 타석에 만회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전 경쟁에 대해선 "저도 잘하고 돌아오는 선수도 잘하면 팀에 좋은 시너지 효과가 생기기 마련이다"면서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