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PRIX-F1-JPN-QUALIFYING
MOTOR-F1-JAPAN/
디펜딩 챔피언 맥라렌 F1 팀이 시즌 흐름을 바꿀 ‘승부수’를 던진다. 북미 레이스부터 사실상 새로운 차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팀을 이끄는 안드레아 스텔라 감독은 “공기역학을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며 “마이애미와 캐나다 그랑프리부터는 사실상 완전히 다른 MCL40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일정 변수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중동 지역 긴장으로 4월 레이스가 취소되면서 팀들은 개발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했다. 당초 시즌 6번째 경기였던 마이애미가 4번째 레이스로 앞당겨진 것도 변수다.
현재 판도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가 주도하고 있다. 개막 3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키미 안토넬리가 일본 스즈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2위에 머물렀다.
맥라렌은 현재 팀 순위 3위로, 선두 메르세데스에 89점 뒤져 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초반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핵심은 ‘개발 효율’이다. 컨스트럭터 순위에 따라 풍동 실험과 CFD(전산유체역학) 사용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맥라렌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수석 디자이너 롭 마셜은 “모든 개발을 다 할 필요는 없다. 실제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만 집중하면 오히려 효율적”이라며 “우리는 ‘필요한 것’에만 자원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업그레이드가 판도를 단숨에 뒤집을지는 미지수다. 스텔라는 “다른 팀들도 비슷한 시기에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결국 같은 시간 안에 누가 더 성능을 끌어올렸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애미부터 시작되는 ‘신형 맥라렌’이 반격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시즌 판도를 가를 분수령이 다가오고 있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