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몽 코파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5~26 리그1 31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이강인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전반 7분 선제 결승 골을 책임졌다. 지난 2월 9일 마르세유와의 21라운드 득점 이후 2개월 만에 터진 리그 3호 골이었다. 아치라프 하키미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때 골키퍼를 맞고 흐른 공을 이강인이 잡은 뒤 재차 밀어 넣었다. 문전에서 골키퍼를 제치는 드리블까지 뽐냈다.
이어 세니 마율루의 추가 골로 앞선 후반 7분에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루카스 베랄두의 쐐기 득점을 도왔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앙제와 경기서 2골 1도움을 올린 바 있는데, 이날도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90분을 모두 뛴 이강인은 슈팅으로 연결된 키 패스를 3차례나 기록하며 공격에 기여했다. 그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36경기 4골 5도움이 됐다.
올 시즌 팀의 주력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 중인 이강인은 다관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같은 날 PSG 소식을 다루는 ‘메이드인파리지엥’에 따르면 그는 경기 뒤 “앙제는 좋은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이번 승리에 매우 만족한다. 다가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UCL 4강 1차전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자신의 득점에 대해선 “이전에 맞췄던 호흡과 연습의 결과였다. 기회가 왔고, 공이 박스 안으로 들어왔을 때 득점할 수 있어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강인은 팀의 다음 목표로 2개 대회 우승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참여하는 두 대회인 리그1, UCL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 최선의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이 2개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4관왕에 오른 PSG는 올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선 32강에서 짐을 쌌다. 대신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탈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PSG는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뮌헨과 2025~26 UCL 4강 1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