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찬희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데뷔 첫 선발이다. 2026시즌 3라운더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장찬희는 올해 팀의 불펜진에서 7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구속이 압도적으로 빠르지는 않지만, 대담한 배짱과 정교한 커맨드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 투수 코치진 모두 지난 스프링캠프부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선수다. '미래의 선발감'으로 평가받는 그가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팀이 6연패로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삼성은 지난 19일 대구 LG 트윈스전 패배 이후 6경기에서 내리 졌다. 장찬희가 팀의 연패를 끊어내야 할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삼성 장찬희. 삼성 제공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장찬희는 오늘 60개 전후를 던질 것 같다"라면서 "장찬희의 뒤는 가용할 수 있는 투수들이 모두 나설 예정이다. 전날(25일) 원태인이 긴 이닝을 끌어 주면서 불펜 투수를 아낀 덕분에 초반부터 불펜에 있는 투수들을 전부 활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장찬희가 롱 릴리프로서 선발이 무너졌을 때 잘 던져줬다. 오늘 잘 던진다면, 다음 선발 등판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때 투구수를 늘리는 빌드업을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상대는 키움의 1라운더 신인 박준현이다. 이날 1군 첫 데뷔전을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신인끼리 선발 맞대결을 하는데 더 좋을 것 같다. 좀 더 집중력이 발휘되지 않을까. 활력이 치솟길 기대한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베테랑 강민호가 아닌 김도환에게 선발 마스크를 쓰게 한 이유에 대해서도 박 감독은 "젊은 투수가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김도환에게 포수 마스크를 맡겼다. 포수 중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아 선발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