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윤이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 골프 코스(파72·68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윤이나는 리우 얀(중국)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와는 6타 차, 공동 2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인뤄닝(중국)과는 1타 차 뒤진 성적이다.
공동 4위는 윤이나의 미국 진출 이후 최고 성적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일에 끝난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단독 4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톱5'에 진입했다.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26개 출전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톱10에 들었으나, 현지 적응을 마친 올 시즌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 대회로만 범위를 좁히면 개인 최고 기록이다. 윤이나는 지난해 치른 5개 메이저 대회 중 US 오픈에서 거둔 공동 14위의 성적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지난해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이날 후반 홀이 아쉬웠다. 전반 홀(1~9번)에서만 버디 4개로 순도롭게 타수를 줄인 윤이나는 11번 홀(파3)부터 13번 홀(파4)까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이후 14~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으나, 후반 홀 부진만 없었다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었다.
한편, 올 시즌 투어 2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효주가 마지막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 7언더파 281타를 기록, 단독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유해란과 황유민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2위, 임진희와 최혜진이 최종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세계 2위 코르다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2024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코르다는 지난 2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7승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