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배우 노상현이 단단하고 우아한 아우라로 ‘21세기 대군부인’ 속 총리 역할을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노상현이 출연 중인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노상현은 극중 최연소 국무총리 민정우 역을 맡았다. 이안대군(변우석)과 배동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왔고, 이안대군과 계약 결혼을 앞둔 성희주(아이유)와는 왕립학교 동창으로 두 사람과 모두 친분이 두터운 인물이다.
대비 윤이랑(공승연)이 자신의 아들인 어린 왕을 지키기 위해 이안대군을 견제한다면, 노상현이 연기하는 민정우는 성희주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인물로서 또 다른 갈등축을 형성한다. 극 초반엔 다정하고 젠틀하기만 한 인물로 보이지만 성희주가 이안대군과의 혼인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는 미묘하게 달라진 표정을 꺼내 보인다.
성희주에게 이안대군과 사랑이란 감정 없이 하는 결혼이라면 “그 결혼 나랑 하자”라며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거나, 이안대군에게 “무사히 이혼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편을 드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내면을 노상현은 담담하고 진중한 대사 톤으로 표현했다.
배우 노상현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4.06/ 최근 방영한 6회에서는 이안대군이 민정우를 향해 “성희주는 내 안사람이 될 사람이니 언행을 주의하라”며 대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 가운데, 향후 민정우의 존재가 작품 속에서 어떻게 판도를 뒤흔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노상현의 캐릭터는 그가 가진 낮고 진중한 목소리, 과묵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매력과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델 출신인 노상현은 2017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후 드라마 ‘파친코’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등 화제작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다. 특히 ‘대도시의 사랑법’에서는 성소수자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간의 작품들을 통해서 노상현은 진지함과 엉뚱함을 물론 신비스러움이 느껴지는 얼굴로 선과 악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력을 선보여 왔는데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역시 이안대군과 성희주 사이에서의 미묘한 관계성을 잘 표현해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노상현의 차기작도 이미 기대를 받고 있다. 배우 김희애와의 로맨스를 그린 JTBC 새 드라마 ‘골드디거’가 그의 차기작으로, 성공한 중년 여성과 젊은 남자의 사랑과 의심을 그린 미스터리 로맨스다. 노상현은 거부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프리랜서 디자이너 역을 맡아 김희애와 로맨스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데뷔 후 노상현이 메인 주인공으로 로맨스 연기를 펼치는 건 처음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