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 로우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케일라 해리슨.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케일라 해리슨(미국)이 ‘전설’ 론다 로우지(미국)를 비판했다.
미국 매체 MMA 파이팅은 최근 UFC 기자회견에서 나온 해리슨의 발언을 27일(한국시간) 조명했다.
해리슨은 “로우지에 관해 가장 안타까운 것은 그가 한때 진정한 운동선수였다는 점”이라며 “그는 올림픽을 준비했고 동메달리스트이며 UFC 챔피언이 됐다. 진정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로우지가 아마도 가장 중요한 여성 MMA 선수라는 사실은 절대 부인할 수 없다. 그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의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며 직업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우지를 인정한 해리슨은 “하지만 이 경기는 역대 최고의 경기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여기서 이 경기는 오는 5월 17일 열리는 로우지와 지나 카라노(미국)의 대결을 칭한다. 대회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기량 면에서는 대단한 경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론다 로우지(왼쪽)와 지나 카라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해리슨은 “10년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고 (최근) 두 번의 KO 패를 당한 선수(로우지)와 개척자이지만 17년 동안 경기를 하지 않은 40대 여성(카라노)의 대결”이라며 “이걸 역대 최고의 경기라 부르지 말라. 저는 위대함을 쫓고 있고, 당신(로우지)은 돈을 좇고 있다. 우리는 다르다”고 했다.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인 해리슨은 로우지처럼 유도 선수 출신이다. 해리슨은 2012 런던 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딴 엘리트 선수다. 과거 로우지와 친분이 두터웠지만, 현재는 사이가 틀어졌다.
명실상부 UFC 레전드인 로우지는 근래 들어 UFC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UFC가 생계를 꾸리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최고의 장소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면서 “지금 갈 만한 최악의 장소다. 그래서 최정상 선수들조차 다른 곳에서 돈을 벌고 있다. 발렌티나 셰브첸코 같은 챔피언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사진을 팔고 있는 이유도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