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10대 돌풍’ 쿠퍼 플래그가 신인왕을 품었다.
미국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 “플래그가 듀크대 룸메이트였던 콘 크니플(샬럿 호니츠)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NBA 올해의 신인(ROY)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플래그는 미디어 투표인단 100명의 투표서 총점 412점을 기록, 크니플에게 단 26점 차로 앞서며 신인왕을 품었다. 그는 1위 표 56장을 받았는데, 나머지 44장은 모두 크니플의 몫이었다.
ESPN에 따르면 19세 플래그는 과거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신인왕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플래그는 신인왕 수상 뒤 크니플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매일 밤 경기를 챙겨보고, 기록지도 확인한다. 크니플은 내 형제나 다름없기에 당연히 지켜봤다. 우리는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고, 평생 서로를 응원할 거”라고 했다.
플래그는 올 시즌 평균 21.0점 6.7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는 ‘제2의 래리 버드’라는 수식어를 안고 2025~26 NBA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바 있다.
ESPN은 플래그의 올 시즌 활약을 두고 “우승권 팀에서 활약할 거로 기대됐던 플래그의 상황은 댈러스의 부상 악령으로 순탄치 않았다”면서도 “결국 댈러스는 26승 56패로 시즌을 마쳤지만, 플래그는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으로 팀 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부문 1위에 오른 루키가 됐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팀 내 해당 4개 지표서 1위를 기록한 건 플래그가 유일하다”고 조명했다.
플래그는 올 시즌 팀의 포인트 가드로 활약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1월 샬럿전에선 49점을 몰아치며 10대 선수 단일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플래그의 경쟁자였던 크니플은 같은 드래프트서 4순위로 지명돼 샬럿 유니폼을 입었다. 크니플은 평균 18.5점 5.3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3점슛 273개를 꽂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역대 신인 최다 3점슛 기록이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