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故 제리케이 SNS
래퍼 고(故) 제리케이(본명 김진일)가 악성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아내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제리케이의 아내는 지난달 30일 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리케이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따뜻한 마음들 덕분에 모든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 공간은 제리가 남긴 시간과 함께해 주신 분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남겨 두고자 한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제리를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고인의 생전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앞서 제리케이는 지난달 27일 4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인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이다. 고인은 지난 2024년 5월 뇌종양 진단을 받은 후 투병을 이어왔다. 당시 고인은 SNS에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하고 회복 중”이라며 “이게 다 뭔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아진다면 좋겠다. 한 번씩 생각해달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1984년생인 고인은 2001년 고등학교 동창인 래퍼 메익센스와 랩 듀오 로퀜스로 데뷔했다. 이후 힙합 크루 소울컴퍼니의 원년 멤버로 활동했으며, 솔로 아티스트로도 꾸준히 음악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2008년 발표한 정규 1집 ‘마왕’으로는 사회적 부조리를 짚어내며 ‘마왕’, ‘독설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2011년에는 독립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를 설립해 한국 힙합신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규 3집 ‘현실, 적’으로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을 수상했으며, 정규 4집 타이틀곡 ‘콜센터’로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가장 최근 음반은 2020년 발표한 정규 5집 ‘홈’으로, 일상의 회복과 평온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