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환 소노 감독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KCC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전 1차전 중 코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BL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부산 KCC와의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을 앞두고 스페이싱을 통한 공격 농구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소노는 7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KCC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전 2차전을 벌인다.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선 KCC가 75-67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4%(20/28)다. 2차전까지 승리한다면 85.7%(12/14)로 대폭 늘어난다. 반대로 1차전 패배 뒤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2.9%(4/16)다.
홈팀 소노는 지난 1차전서 장기인 빠른 농구를 펼치지 못하며 속공 부문 0점에 그쳤다. 특히 상대 포워드 최준용, 가드 허훈으로 파생되는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숀 롱은 22점 19리바운드로 소노 골밑을 지배했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1차전을 언급하면서 “숀 룡 선수에게 그렇게 두들겨 맞고도, 격차는 크지 않았다”며 “큰 변화는 없다. 이틀마다 경기를 하면 큰 틀을 바꿀 수 없다. 1차전은 우리가 자멸한 경기였다고 결론 내렸다”라고 돌아봤다.
물론 KCC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짙다. 손창환 감독은 “숀 롱 선수를 정공법으로 막긴 어렵다. 최준용 선수를 막겠다고 키가 큰 강지훈 선수를 내세우는 등 단순한 해결책도 마찬가지다. KCC는 확실히 다른 팀”이라며 “결국 우리는 스페이싱이다. 1차전 때 노마크 찬스를 만들었지만 못 넣었다. 오늘은 공간을 크게 넓힐 거다. 수비에선 미세 조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손창환 감독은 팀 장기인 ‘빠른 농구’를 약속했다. 손 감독은 “상황이 되면 무조건 템포를 올린다. 막힌다면 패턴에 의한 정확한 농구를 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이상민 KCC 감독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전 1차전 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이에 맞선 이상민 KCC 감독은 “수비에만 변화를 줬다. 부족했던 건 공격 리바운드 허용인데, 이에 대해 모두 인지하고 있다. 사소한 디테일이 쌓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오늘은 백코트와 리바운드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거듭 디테일을 강조한 이상민 감독은 “1차전 승리 요인은 리바운드와 턴오버 관리였다. 이런 사소한 부분을 채우는 게 결과를 바꿀 수 있다”며 “선수들이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누비며 상대 플레이에 많이 적응한 상태”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우리의 첫 목표는 당연히 달리는 농구”라고 강조한 이상민 감독은 “챔프전에선 매 경기가 소중하다. 최준용 선수의 말대로, 우리 모두 매 경기가 첫 경기라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