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웅이 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 2차전 중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KBLKCC 최준용(2번)이 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 2차전 중 허웅, 허훈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부산 KCC가 가드 허웅(33)의 폭발력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KCC는 7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의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전 2차전서 고양 소노를 96-78로 꺾었다.
지난 5일 1차전서 75-67로 이겼던 KCC는 이날도 승전고를 울리며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5.7%(12/14)에 달한다.
가드 허웅은 3점슛 6개를 꽂는 등 경기 내내 상대 수비를 무력화 했다. 이날 기록한 29점은 그의 개인 PO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KCC는 2년 전 5위 팀 최초로 챔프전 진출에 성공한 뒤 우승까지 해낸 바 있다. 올해는 그보다 낮은 6위를 기록하고도 최초 챔프전에 올라 새 역사에 도전 중이다. 프로농구 역사상 6위로 챔프전에서 우승한 사례는 없다. KCC는 구단 통산 7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시리즈 3·4차전은 오는 9일과 10일 부산의 홈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5위로 PO에 올라 6연승을 내달렸던 소노는 KCC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1·2차전을 모두 지고도 챔프전에서 우승한 건 단 2차례에 불과하다. 주전 라인업 대결서 완패한 게 뼈아팠다.
KCC 허웅이 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 2차전 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KCC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포워드 최준용과 송교창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허훈도 첫 야투 2개를 모두 넣으며 5점을 추가했다.
소노는 벤치로 출전한 최승욱의 8점으로 추격했지만, KCC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KCC에선 숀 롱을 제외한 4명의 주전이 모두 1쿼터부터 3점슛을 꽂았다. 특히 최준용은 홀로 13점을 책임졌다. KCC는 1쿼터에만 31-18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도 KCC의 창은 날카로웠다. 허웅의 3점슛, 허훈의 앤드원 플레이로 손쉽게 달아났다. 특히 허웅은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는 등 이미 전반에만 15점을 올렸다.
소노는 이재도의 외곽포, 상대 턴오버로 인한 득점으로 추격했다. 종료 직전에는 정희재의 코너 3점슛이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가 9점으로 줄었다.
소노 정희재가 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KCC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 2차전 중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KBL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소노는 이정현과 정희재의 연속 3점슛으로 단숨에 원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 다소 잠잠했던 그는 과감한 중거리슛까지 꽂으며 KCC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KCC의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바꾼 건 허훈과 허웅이었다. 먼저 허훈이 절묘한 중거리슛과 패스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허웅은 연속 6점을 보탰다. 또 최준용은 절묘한 파울 유도로 이정현에게 4번째 파울을 안기며 조기에 코트를 떠나게 했다.
KCC가 71-61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송교창과 허웅이 40초 만에 3점슛 2개를 합작하며 소노의 타임아웃을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