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환 소노 감독이 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KCC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 2차전 중 코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BL “저렇게 터지면 어떤 팀도 못 막는다.”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부산 KCC에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2차전까지 내준 뒤 이같이 말했다.
소노는 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프전(7전4승제) 2차전서 78-96으로 크게 졌다. 한때 26점 차로 벌어지는 등 말 그대로 완패였다. 3쿼터까진 이정현(22점)과 이재도(11점) 정희재(12점) 등이 분전했지만, 상대 주전 라인업과의 대결서 크게 밀리며 고개를 떨궜다. KCC 허웅(29점) 최준용(25점) 허훈(16점) 송교창(16점)의 손끝은 식을 줄 몰랐다. 숀 롱이 단 4점에 그쳤으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 5일 안방 1차전서 67-75로 진 소노는 시리즈 2연패에 빠졌다.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5.7%(12/14)에 달한다. 소노는 우승을 위해 기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뒤 “큰 경기라 그런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굳어있다는 느낌이 있다”고 아쉬워하며 “상대에 3점슛 성공률을 56%까지 내주면 이길 수 없다. 우리의 3점슛 성공률(31%_은 40%도 넘지 못했다. 우리의 집중력이 약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소노는 지난 1차전서 숀 롱에게만 22점을 내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를 준 거로 보이나, KCC 국내 자원들에게 골고루 득점을 허용했다. 손창환 감독도 “숀 롱 선수를 어느 정도 제어한 듯 보이지만, 다른 선수가 모두 터졌다. 특히 최준용 선수의 외곽포가 터진 게 뼈아팠다”고 돌아봤다.
KCC의 폭발력을 실감한 손창환 감독은 “저렇게까지 터지면 어떤 팀도 (KCC를) 제어할 수 없다. 다른 방법을 찾거나, 여러 연구를 해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끝으로 손창환 감독은 “스페이싱을 통한 공격적인 농구를 노렸으나, 두려움 때문인지, 아니면 레벨의 갭인지…”라며 “다시 짚고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