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장수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 무단 촬영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한 베이커리 업체 사장 A씨는 SNS를 통해 “‘생활의 달인’ 방송은 정말 저질”이라며 무단 촬영을 당했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같은 날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 1030회에서는 ‘빵의 전쟁-대한민국 최고의 크루아상’ 편으로 꾸며져 전국 각지 크루아상 달인이 소개됐다.
해당 방송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방송은 사전 허락, 그 어떤 동의도 (제작진과) 이야기 나눈 적 없다”며 “지금도 버겁게 운영 중이며, 조용하게 한 분 한 분 응대하고 싶은 자영업자에게 기만이고, 방송의 횡포로 밖에 안 느껴진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A씨는 “이른 아침 찾아오셨길래 분명 전 찍지 말라고 했는데도 (제작진이) 안 가고 몰래 휴대폰으로 찍길래 경찰까지 부른다고 말씀드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벽부터 중요한 작업 시간에 문을 두드리는 것부터 매너가 없었다”며 “촬영을 거절했음에도 한 시간 뒤 다시 찾아와 문틈으로 작업 모습을 몰래 찍었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계속되는 제작진의 접근에 A씨는 “세콤을 누를 뻔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 방송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베이커리 내부 모습과 제작진으로 보이는 이가 외부에서 가게 내부를 촬영하는 모습도 담겼다.
2005년부터 방영을 시작해 장수 예능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프로그램인 ‘생활의 달인’이지만 제작진의 취재 방식에서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론이 싸늘하다. 누리꾼은 “실망스럽다” “허가는 받고 촬영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생활의 달인’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