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이 팀의 강등 위기에도 압박감을 즐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첼시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 제르비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맞붙는다.
올 시즌 토트넘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17위(승점 38)까지 추락한 상태다. 현재 강등권(18~20위)과 격차는 단 2점. 잔여 2경기 결과에 따라 EPL 출범 후 첫 강등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위안인 건 1경기만 남겨둔 18위 웨스트햄(승점 36)보다 골득실 부문서 13점이나 앞선 만큼, 현실적으론 2경기서 승점 1점만 가져와도 잔류를 사실상 확정한다.
첼시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데 제르비 감독은 어느 때보다 다른 동기부여에 대해 언급했다. BBC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이 압박감 속에서 새로운 동기부여를 찾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토트넘의 강등을 원한다면, 그것이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벌 관계 덕분에 축구가 멋지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의 경기장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우리 모습을 상상하는 건 좋은 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BBC는 “첼시 서포터들은 토트넘에 고통을 안겨주고 싶어 안달이 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데 제르비 감독이 원하는 건 무승부가 아닌 승리다. 그는 “무승부를 생각하며 경기를 시작할 순 없다”며 “우리는 경기 전에도, 경기 중에도 이기기 위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강조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