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 로우지(왼쪽)와 지나 카라노. 사진=EPA 연합뉴스 론다 로우지(미국)와 종합격투기(MMA) 대결에서 17초 만에 항복한 지나 카라노(미국)가 소감을 전했다.
카라노는 1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복귀전은 내 인생 최고의 여정 중 하나였다”며 “나는 경기 당일 완전히 몰입했다. 두려움은 전혀 없었고, 오직 긍정적인 아드레날린만이 가득했다. 우리 팀에 정말 감사하다”고 적었다.
카라노는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MMA 대회 MVP 메인이벤트에서 로우지에게 1라운드 17초 만에 서브미션 패했다.
초반부터 로우지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카라노는 파운딩을 맞다가 암바에 걸렸고, 즉각 탭을 쳤다.
오랜만에 링에 오르는 여성 파이터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말은 다소 싱거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카라노는 아쉬운 패배에도 대전료 105만 달러(15억 6600만원)를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지나 카라노. 사진=AFP 연합뉴스 카라노는 “마음은 무겁다. 이기고 싶었는데, 킥을 날리는 바람에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면서 “탭을 치지 않았다면 팔이 부러졌을 것이다. 팔에서 뚝뚝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1982년생으로 44세인 카라노는 2009년 이후 17년 만에 링에 올랐다. 그는 “훈련하면서 몸 상태가 좋았던 날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체중을 감량하고 다시 운동선수로 거듭나는 과정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과정이었다. 45kg을 빼는 동안 마치 과학 실험 대상이 된 기분이었다. 매주 어떻게든 조금씩 감량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렸다”고 돌아봤다.
카라노는 “전 세계가 로우지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쁠 것이다. 아름다운 여성이자 아내, 어머니 그리고 전설인 당신(로우지)을 만났다. 당신을 정말 존경한다”며 “MVP MMA와 넷플릭스가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길 바란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대회사와 중계사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