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270야드(약 238m)를 자랑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문서형(27)이 장타의 숨겨진 비결과 프로 골퍼들의 현실적인 투어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문서형은 21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 두 번째 강의에서 '프로 선수의 삶'을 주제로 강연을 한 데 이어, 청강생들과 필드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KLPGA 투어 정회원인 문서형(27)은 2018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우승에 이어 스크린골프투어(G투어)인 WG투어에서 활약하며 2024~2025년 2시즌 연속 장타왕에 오른 장타자다. 올 시즌 역시 비거리 1위로 WG투어를 주름잡고 있다. 지난 4월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도 출전해 KLPGA 정규투어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문서형은 이날 강연에서 "프로 선수들이 대회 비용이나 훈련 비용을 누구에게 지원받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좋은 스폰서를 만나지 못하면 모두 부모님 지원이나 자비로 충당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규투어와 2~3부(드림~점프)투어의 차이점에 대해선 "정규투어에선 선수가 그린피를 지불하지는 않지만, 2부 및 3부 투어, 아마추어 대회에선 선수가 전액 비용을 부담한다"라고 설명했다.
WG투어에서 활약 중인 그는 "WG투어에서 스크린 골프를 치며 코스 매니지먼트를 익히고 상금도 벌면서 KLPGA에 나가는 선수들이 많다. KLPGA와 비교했을 때 비용적인 면에서 약 10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활동 비용 면에서 세이브를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진 원포인트 레슨에선 장타 노하우를 소개했다. 그는 "다양한 레슨 방송에서 '손에 힘을 많이 빼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장타에서는 이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그립을 꽉 잡아야 클럽을 세게 휘두를 때 빠지지 않는다. 손목과 팔꿈치, 어깨 같은 관절을 부드럽게 써야 한다는 의미이지, 그립 악력을 빼라는 게 절대 아니다. 시작할 때부터 그립을 강하게 잡아야 관절을 부드럽게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피니시를 예쁘게 잡아라'는 말에 대해서도 "장타를 칠 때 꼭 이게 정답은 아니다"며, 예쁜 자세에 집착하기 보단 공에 힘을 끝까지 전달하는 스윙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낮게 깔아 치는 것보다, 적절한 백스핀량과 탄도가 확보돼야 실질적인 비거리 증대로 이어진다고도 설명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다양한 질문을 받은 문서형은 이어 필드로 이동, 수강생들의 스윙 자세와 각 상황에 따른 노하우 등을 지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