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26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1-2로 패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불운 속에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1-2로 강우 콜드패를 당했다. 롯데는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시즌 27패(1무 19승)째가 쌓였다.
롯데는 경기 중반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2회 초 박동원에게 솔로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6회까지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2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타선은 3회 말, 선두 타자 장두성이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도루까지 성공하며 만든 기회에서 고승민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7회 초 균형이 깨졌다. 롯데 두 번째 투수 현도훈은 LG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 상대한 천성호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LG는 이미 '히트 앤드 런' 작전을 냈고, 주자 오지환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려 재역전 득점을 해냈다.
롯데 3루수 박승욱은 3루에 붙어 수비했다. 다소 앞에서 수비한 면이 있지만, 장타를 막으려 한 롯데 벤치의 수비 위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타구는 그 사이로 향했다.
여기에 롯데 좌익수 김동현의 타구 처리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 공이 왼쪽 관중석 바로 앞에 말아서 놓인 방수포에 맞고 그대로 멈춰버린 것. 타구가 맞고 파울선 안쪽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던 김동현은 뒤늦게 공을 향했다.
앞선 6회 말, 롯데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잘 맞은 타구가 LG 2루수 신민재 커버에 막혔다. 2사 뒤 박승욱이 만든 타구 역시 신민재의 기민한 포구에 걸렸다. LG 수비력이 더 좋았다고 볼 수 있지만, 롯데 입장에서는 불운이었다.
롯데는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고전하던 톨허스트를 상대로 김세민과 장두성이 볼넷과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열었지만, LG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대타 전준우와 황성빈이 연속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심판진은 8회 초 수비 시작 전 강수량이 많아지자 경기를 중단했고, 그대로 콜드게임이 됐다.
롯데는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6회까지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방수포, 비가 야속했던 롯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