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천성호(29)가 올 시즌 세 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경기 뒤 포즈를 취한 천성호. IS포토 LG 트윈스 천성호(29)가 올 시즌 세 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천성호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7회 초 이 경기 승부를 결정짓는 적시타를 쳤다.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투수 현도훈을 상대했고, 초구 번트에 실패한 뒤 이어진 2구째를 공략해 좌익 선상 2루타를 쳤다. 주자 오지환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이후 경기는 8회 초 롯데 수비 시작을 앞두고 굵어진 빗줄기 탓에 중단됐고, 약 40분 뒤 그대로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천성호는 지난달 24일 두산 베어스전,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경기 뒤 만난 천성호는 "초구 번트에 실패하면 타자는 심적으로 쫓긴다. 하지만 2구째 페이크번트 앤드 슬래시 사인이 나왔고, 운 좋게 타구가 외야로 나갔다. 2루에 당도하는 데 (주자) 오지환 선배가 3루를 돌고 있더라. 득점해서 다행이었다"라고 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천성호는 지난 24일 홈(서울 잠실구장) 키움 히어로즈전 6회 타석에서 0-4으로 지고 있었던 LG의 추격을 이끄는 2루타를 쳤다. 천성호는 "좋은 타구가 나온 뒤 오늘 경기 전 훈련을 할 때 느낌이 좋았다. 첫 두 타석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 느낌을 잊지 말자'라고 생각하며 자신 있게 (7회) 타석에 임한 덕분에 팀 승리에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경기가 비로 중단된 뒤 재개 없이 끝나길 바랐느냐는 물음에 천성호는 "그렇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 개인 기록보다는 박빙 상황에서 불펜 투수를 아낄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