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입단 2년 차 '거포 유망주' 김동현(22)이 비로소 1군에 안타 기록을 새기로 진격 태세를 갖췄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신중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입단 2년 차 '거포 유망주' 김동현(22)이 비로소 1군에 안타 기록을 새기로 진격 태세를 갖췄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신중하다.
김동현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2차전에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2회 삼성 선발 투수 장찬희를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5회 주자 2명을 두고 다시 상대한 장찬희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전 3루타를 때려냈다.
이튿날 삼성전에서 5번 타자로 전진 배치돼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26일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도 6번 타자·좌익수로 나섰다.
김동현은 퓨처스리그에서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4홈런 장타율 0.533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75경기에서 타율 0.305 11홈런 장타율 0.510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2025) 팀 홈런 최하위(75개)에 나타난 거포 기대주다. 2025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4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은 그는 2024년 대학야구 U-리그에서 장타율 0.644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파워를 증명했다.
지난해 7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는 과거 롯데에서 3시즌(2008~2010) 뛰며 85홈런을 기록한 카림 가르시아의 이름을 새기고 나서 더 주목받았다. 체형과 체격 조건(키 1m85㎝·체중 100㎏)이 비슷했다. 여기에 김동현은 KBO리그 6회 홈런왕에 빛나는 박병호(현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코치)와 흡사한 타격 자세를 갖추기도 했다. 이동발(오른발)을 앞(포수 방향)으로 옮겨 지면을 찍은 뒤 다시 투수 방향으로 내디디며 타격한다. 김동현은 지난해 11월 열린 울산-KBO Fall League(폴 리그)에서는 6홈런을 치며 우수타자상을 받기도 했다.
모든 면이 거포답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평가에 말을 아꼈다. 26일 LG전을 앞두고 진행된 브리핑에서 그는 "젊은 선수는 일단 한 바퀴는 돌면서(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상대에게 전력 분석이 된다. 그런 부분에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동현은 26일 LG전에서는 첫 타석 1루수 파울 플라이, 4회 좌익수 플라이, 7회 삼진을 당했다. 4회 타구에 힘을 싣는 스윙을 보여줬지만, 7회는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포크볼을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롯데에 한동희 다음 거포 기대주가 등장한 건 분명하다. 그가 다음 기회에서는 어떤 타격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