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12회(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직전 회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앞서 시청률 7.8%를 넘기며 ENA 월화드라마 중에서는 흥행 1위,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포함한 ENA 역대 드라마 기준 2위에 등극한 ‘허수아비’는 8%의 벽을 넘기면서 새로운 기준점을 세웠다.
‘허수아비’는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년의 세월을 오가며 악연으로 얽힌 두 남자가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수사 스릴러로, 실제 사건인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다루면서 추적극 장르물로서의 재미와 한국 근현대의 아픔을 성찰하는 시대극으로서의 의미를 동시에 잡았다.
최종회에서는 30년이 흐른 2019년 ‘현재’를 배경으로, 형사에서 프로파일러가 된 강태주(박해수)가 진범 이용우(정문성)를 증인석에 세워 임석만(전석찬)의 누명을 벗겼다. 이용우 대신 실형을 살았던 임석만과 범죄 피해아동 혜진(이아린)의 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 것도 태주였다. 사진=KT 스튜디오 지니사진=KT 스튜디오 지니 사욕으로 진실을 은폐하면서 이들의 삶을 망친 검사 차시영(이희준)은 국회의원이 됐다. 그러나 공소시효 만료를 방패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았다. 그가 이끈 부패경찰들로부터 불법수사 가혹행위 피해를 당해 숨진 이기범의 아들 차영범(송건희)은 차시영의 조카로 애지중지 키웠으나,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사이다’ 결말은 없었으나 실제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현실적인 결말로 흐르면서 시청자들은 “용두용미 드라마” “마지막까지 여운이 크게 남는다” “답답하지만 이게 현실이다” 등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