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나 화이트 UFC CEO. 사진=UFC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파이터들의 급여가 적다는 지적을 반박했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 매체 MMA 마니아는 화이트 회장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27일(한국시간) 전했다.
화이트 회장은 “사람들이 (연봉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엇과 비교하지 않는지 아는가. 복싱 데뷔전에서 받는 연봉과 비교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01년부터 (UFC 파이터들의) 연봉은 꾸준히 상승해 왔다. 파라마운트와 최근 체결한 계약을 보면, 앞으로 7년 동안 (연봉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해 보라. 선수들의 연봉은 계속 올랐고, 우리가 성공을 거둔다면 앞으로도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래 들어 UFC 파이터들의 박봉 문제가 자주 지적된다. 특히 UFC가 올해 파라마운트와 77억 달러(11조 5,384억)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뒤로 파이터들의 급여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UFC 레전드 론다 로우지는 지난 3월 “예전에는 UFC가 생계를 꾸리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최고의 장소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면서 “지금 갈 만한 최악의 장소”라고 공개 비판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사진=UFC 매체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 콘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하는 파이터들은 대개 출전료 1만 달러(1500만원) 승리 상금 1만 달러 계약을 맺는다. 만약 UFC 신인 파이터가 승리해도 3000만원 남짓 받는 것인데, 여기서 세금을 비롯해 코치 수수료, 훈련 캠프 비용 등을 제외하면 남는 돈은 많지 않다.
다수 파이터가 처우 개선을 외치는 이유다.
하지만 화이트 회장은 “UFC에 들어와 3경기 계약을 맺었다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그 선수가 UFC에서 뛸 자격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그렇다면 (신인 파이터가) UFC에 적합한지 알아보려고 37만 달러(5억 5000만원)를 줘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물론 UFC에서 실력이 검증된 선수, 특히 스타 선수들은 꽤 큰 돈을 만진다. 화이트 회장은 “UFC는 매우 성공적인 시스템을 구축했고, 선수들은 UFC에서 많은 돈을 벌고 있다. 게다가 UFC에는 중산층도 존재한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화이트 회장은 “우리가 처음 UFC를 인수했을 당시엔 대부분의 선수가 부업하면서 UFC에서 싸웠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프로 운동선수가 됐다”며 세간의 비판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