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시절 하라 다쓰노리. 일간스포츠 DB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시절 하라 다쓰노리. 일간스포츠 DB"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줘야 한다."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전 감독이자 현재 구단 오너 특별고문인 하라 다쓰노리(68)가 아베 신노스케 감독의 시즌 도중 퇴임 이후 혼란을 겪고 있는 친정 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 스포니치아넥스는 '하라 특별고문은 3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구교실인 '산리오 베이스볼 아카데미 요코하마'에 강사로 참가했다. 행사 후 취재진으로부터 요미우리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자, 신중하게 말을 고른 뒤 답변했다'고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하라 특별고문은 이 자리에서 요미우리 선수단을 향해 "자이언츠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는 팬들이 많이 있다. 그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무엇보다 프로야구는 팬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이것이 내가 보내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최근 요미우리는 감독의 중도 퇴진으로 혼란을 겪었다.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이 큰딸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베 전 감독은 지난 25일 오후께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큰딸과 작은딸의 다툼을 말리던 과정에서 큰딸을 밀친 혐의를 받았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큰딸은 생성형 AI인 챗GPT를 통해 신고 절차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단에 큰 폐를 끼쳤다"며 다음날 자진 사임했다.
하라 특별고문의 발언은 구단 안팎의 혼란에 흔들리지 말고 경기에 집중해 달라는 당부로 풀이된다. 현재 27승 25패로 센트럴리그 3위에 올라와 있는 요미우리는 2위 한신 타이거즈(30승 1무 21패)에 3.5경기 차로 뒤져 있다. 감독 퇴진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달 말 4연패를 겪은 요미우리는 2일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홈 경기를 갖는다.
한편, 하라 특별고문은 요미우리에서 선수와 감독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감독 시절에는 17시즌 동안 팀을 지휘하면서 세 차례(2002, 2009, 2012) 재팬시리즈(JS) 정상에 올랐다. 통산 성적은 1291승 1025패 91무이다. 특히 2009년 제2회 WBC에서는 김인식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을 결승전에서 꺾고 일본의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