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생존왕2’ 김병만이 고생하면 터진다는 것도 옛말일까. 더욱 커진 스케일로 돌아온 서바이벌 예능 ‘생존왕2’가 매운맛 재미 대비 알쏭달쏭한 초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생존왕2’는 TV조선의 첫 정글 서바이벌 ‘생존왕’의 2년 만의 후속편으로, 아시아 4개국의 최정예 생존 강자들이 정글, 사막, 도시를 누비며 극한의 서바이벌 미션을 수행해 아시아 최강 생존팀을 가려내는 예능이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한 1회는 시청률 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로 출발해 시즌1 대비 2.5%포인트 낮은 수치로 출발했다. 넷플릭스에선 공개 직후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에 진입해 5위에 오른 뒤, ‘유재석 캠프’ 등 넷플릭스 신작 공개에도 10위권을 방어하다 3일 기준 차트 아웃했다.
이는 지난 시즌과 달리 국가대항전을 내세운 점이 초반 화제성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시즌엔 김병만을 필두로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 등 12명의 한국 스타가 출연했던 ‘생존왕’은 이번 시즌엔 한국 출연자를 대폭 줄였다.
김종국이 MC를 맡은 가운데 김병만이 ‘팀 김병만’으로 리더를 맡아 UDT 출신 육준서, 그룹 더보이즈 영훈과 3인 1조 팀을 이뤘고, 말레이시아와 대만, 일본 각국이 선수 출신 스타나 생존 전문 인플루언서 등 피지컬과 개성, 각국 현지 인기를 갖춘 라인업을 꾸렸다.
이를 두고 연출을 맡은 윤종호 PD는 “시즌1 때 대한민국 연예인 위주라, 극한의 상황까지 못 갔다는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는 각국의 명예를 건 국가대항전으로 판을 키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한국 시청자에겐 낯선 얼굴들이 많다는 점에서 초반 시청률을 형성하는데 불리한 조건이었다. 사진=TV조선 ‘생존왕2’ 그럼에도 ‘생존왕2’의 첫 에피소드 무대인 대만 화롄 정글에서 스릴감은 유효했다. 험준한 환경에서 참가자의 경쟁심이 불붙으며 예측 불가한 상황들이 이어졌다. 특히 팔씨름 대결이란 간단한 미션에서조차 육준서가 일본 선수와 대결 중 팔꿈치 부상을 입고, 곧장 생존 미션에서 다친 팔을 써가며 불을 피워야 했던 대목은 훅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또 김병만이 노상 숙소 짓기나 닭 사냥 등 정글 생존 노하우를 발휘하면 다친 육준서가 몸을 던지거나, 영훈이 손발을 척척 맞춰 한국팀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는 데서 오는 재미가 있었다. 의외로 해외 팀에서도 흥미로운 요소가 많았다. 개그성 확실한 일본 팀이나 말레이시아의 내부 갈등은 시선을 끌었다. 사진=TV조선 ‘생존왕2’ 3회부터 ‘생존왕2’의 본격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62m 공포의 외벽 외줄 오르기부터 150m의 거센 물살 속 야생 수영, 30m에 육박하는 사막 산 맨몸 정복까지 숫자만으로 압도적인 자연에 피지컬과 두뇌를 총동원 해야하는 생존 미션이 이어진단 전언이다.
시청률 반등 기회도 열려있다. 첫회 직후 하락했던 직전 시즌과 달리 상승 곡선을 그리는 데 성공한 ‘생존왕2’가 치고 올라갈 확실한 ‘한방’을 보여줄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