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성.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제 이미지가 어떻게 활용될 지 궁금하고 기대돼요.”
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황찬성이 2026 K포럼을 통해 AI 광고 영상 속 주인공이 된다. 그는 오는 7월 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K포럼(Korea Forum 2026)에 참석해 스테이지1 ‘황찬성을 플레이하라: AI 시대 K스타 IP의 새로운 문법’에 패널로 나선다.
해당 스테이지는 국내 최초로 연예인 디지털 초상권을 합법적으로 활용한 AI 광고 영상 공모전 ‘2026 K포럼 AI AD 크리에이션 챌린지’를 통해 K스타 IP 비즈니스 진화의 효용성과 가능성을 짚어보는 자리다. 행사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황찬성은 “기획안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데, 나의 초상을 어떻게 활용해 영상을 만들어주실지 기대가 된다. 기존 이미지뿐 아니라 새로운 이미지로도 많이 활용해주실 것 같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황찬성.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전문 영역을 넘어 일상을 보다 정교하게 파고들고 있는, 바야흐로 AI 시대. 다방면에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황찬성은 이같은 변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기술이 점점 발전하는 만큼 퀄리티도 점점 좋아질텐데, 제 초상 IP를 디지털 DNA로 등록해 두면 더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반색했다.
하지만 IP 자체의 중요성만큼이나 법적 권리의 중요성도 강조되는 세상이고, 딥페이크 등 무단 사용 우려도 그만큼 커지는 만큼, 아티스트 입장에선 경각심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는 배우 염혜란의 초상을 무단으로 활용한 AI 단편 영화가 유튜브에 게재돼 염혜란 측이 강경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사례는 대중에 얼굴이 알려진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AI 영상 제작 시대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이기도 하다.
황찬성 역시 단호했다. 그는 “솔직히 점점 더 초상에 대한 권리를 지키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러나 내가 허락하지 않은 내 얼굴이 모르는 곳에서 활용된다는 건, 단순히 기분 나쁜 차원이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초상권 문제는 법적 처벌도 가능한 것인 만큼 본인 혹은 회사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2026 K포럼 AI AD 크리에이션 챌린지’는 AI 생성 플랫폼 비비드에서 이뤄지는 만큼 디지털 초상권도 안전하게 지켜진다.
황찬성.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외에서 각종 AI 단편영화제가 생겨나고, 기대 이상의 수려한 작품성으로 화제가 되는 현 상황을, 업계 다수 종사자들은 ‘위기이자 기회’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황찬성은 “동료들과 AI 시대의 앞날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진 않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어떤 스탠스를 가져갈지 다들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나 역시 배우로서의 이미지와 브랜딩을 어떻게 해나갈지 조금씩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건, 배우 본인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만들고 활용하느냐인 것 같아요. 그런 시기가 올 때까지 열심히 활동 잘 해서 좋은 시선을 받는, 기대 받는 배우로 활동을 해야 더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2006년, 열여섯 살의 나이에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배우로 첫발을 내디딘 그는 2008년 ‘짐승돌’ 2PM으로 데뷔해 ‘10점 만점에 10점’ 활약을 펼쳤다. 쉼 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가수이자 배우로 그만의 강점을 만들어 온 황찬성은 올 상반기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2’로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최근에는 2PM 멤버들과 함께 일본 도쿄돔 무대에 다시 올라 팀의 건재함을 또 한 번 확인했다.
“오랜만의 도쿄돔은, 너무 좋았어요. 10년 만에 한 것이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죠. 일본 활동을 오랫동안 못 해서 ‘와주시려나’ 싶었는데, 진짜 가득 채워주셨어요. 너무 감동이었고, 벅찬 느낌이 정말 컸죠.”
황찬성.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2PM 및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유독 미소를 감추지 못한 그는 “확실히 도쿄돔 공연을 하고 나니 각각의 솔로 활동이 주는 선순환의 영향이 있구나 싶더라”면서도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다시 모이면, 다시 초심으로 활동하던 그 때로 돌아가는 분위기”라고 오랜 ‘우리집’이자 ‘가족’ 같은 팀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20년에 달하는 긴 시간 차근차근 뚝심 있게 달려오며 쌓아올린 내공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K 플레이어’로 활약할 황찬성만의 무기가 됐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봐달라는 질문에 황찬성은 “완성형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그 자신의 시간과 궤적을 돌아봤다.
“기준을 잡는다는 게 애매하긴 한데, 저는 우선 제 자신이 정한 기준치 안에는 꼭 들어가있자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완성되어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완성형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는 마음으로 계속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우로서도 그렇고,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도 그렇고. 이 분야의 작업은 서로 도움받고 시너지를 주고받는 게 정말 많아요. 나에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그걸 혼자서 낑낑대며 완벽해지려 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스스로 생각하는 기준치 안에 넣어두고, (상대와)협연하는 거죠. 어느 정도 여백을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최선을 해놓자, 나머지 공백은, 만나서 해결하자. 이런 식으로 생각을 많이 해왔어요. 그런 마음으로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갈 것 같아요.”
특히 황찬성은 “내가 아무리 땀 흘려가며 열심히 준비해도, 그 노력이 때로는 배신을 하기도 하더라”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노력조차 안 하면 기회는 아예 없는 거니까, 항상 최선을 다해 그 시점의 나의 최선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황찬성.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터뷰 말미, 그는 많은 핫티스트(2PM 팬덤)들에게 ‘황찬성을 즐겨라’는 메시지를 재차 남겼다. “격변하는 AI 시기에 어떻게 적응할 지도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K포럼에서 제가 참여하는 스테이지가, 그것을 조금은 구체화해 보여지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팬분들 중 금손이 되게 많은데, 이번에 한 번 그대들이 원하던, 제가 해주지 못했던 제 모습을 한 번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그 영상들이 참 좋을 것 같고, 그걸 통해 저도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편 ‘2026 K포럼 AI AD 크리에이션 챌린지’ 공모전에는 복순도가, 트루스오브뷰티, 이뮤니카, 한솔신약 4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참가자는 이 중 한 브랜드를 골라 황찬성과 남성 듀오 노라조의 디지털 DNA를 활용한 인공지능 광고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총상금은 1300만원, 대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7월 9일 ‘2026 K포럼’ 현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