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피홈런'이 문제였다.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KIA 타이거즈)가 다소 아쉬운 투구 내용을 남겼다.
시라카와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5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패전 요건.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3.12에서 4.91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8일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KIA와 계약한 시라카와는 지난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이었던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흔들렸다. 특히 1회 말 무사 1·2루에서 문현빈에게 허용한 스리런 홈런이 치명타가 됐다.
16일 광주 LG전에 선발 등판한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케이쇼. KIA 제공
이날도 피홈런이 문제였다. 시라카와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커브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 초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한 시라카와는 3회 초 무사 1·2루에서 나온 문성주의 2루수 땅볼 때 추가 실점을 내주며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4회 초와 5회 초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발투수의 역할을 이어갔다.
결정적인 순간, 또다시 피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시라카와는 6회 초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 송찬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한번 무너졌다. 이번에도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커브를 통타당했다. 이후 구본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6이닝을 채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두 차례 피홈런이 뼈아팠다. 경기 운영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허용한 장타가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