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서안이 ‘멋진 신세계’ 출연 분량 축소와 관련해 비화를 밝혔다.
채서안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멋진 신세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채서안은 “처음 (모태희 캐릭터) 과거 서사에 대한 편집 고지를 받았을 때 아쉽긴 했지만, 태희가 차세계에게 다가가고 마음을 표현하는 주체성이 강렬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부 전개에 왜 태희가 세계에게 집착하는지, 태희가 사랑에 미숙한 측면이 나오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메인 커플인) 서리와 세계의 이야기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채서안은 모창그룹 3세 모태희 역으로 주인공 신서리(임지연)와 차세계(허남준)의 로맨스 구도를 흔들며 활약했다. 이 가운데 아역배우 이서정의 모친이 SNS로 후기를 남기면서 태희의 7살 시절 세계와의 회상신이 최종 편집 과정에서 분량상 전파를 타지 못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극중 모태희가 조선시대 시점에서 신서리를 권력다툼에서 밀어낸 중전이었을 것이란 시청자의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채서안이 등장하지 않아 궁금증이 모였다.
이와 관련 채서안은 “(강현주)작가님이 태희도 그 시절 있었다고 의도한 부분을 시청자들이 눈치채주셔서 감사했다”며 “사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작가님께 ‘저도 후반부 사극 신 넣어주시면 안 돼요?’라고 말씀드린 적도 있다. 하지만 태희의 가족을 비롯해 서사를 풀어야 할 분량이 16부작 이상이 되더라. 아쉽지만 현대에서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로맨스의 정석대로 태희의 사랑이 이뤄지진 못했다. 이를 두고 채서안은 “저는 결말에 만족한다. 태희가 자기의 방식으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태희를 통해서 시청자들이 느끼는 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지난 20일 14부작 종영한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가 300년 후 현대의 무명 배우 신서리로 눈뜬 뒤 악질 재벌 차세계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멋진 신세계’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10.7%(13회 기준)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에서 2위(6월 8일~6월 14일)를 수성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