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은 21일 강원도 춘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선두경쟁을 펼친 김민준(36·엘앤씨바이오)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1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티샷하는 장유빈. 사진=KPGA 제공
장유빈은 2년 전 같은 곳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한 타 차 준우승을 한 아쉬움도 이번 우승으로 훌훌 털어냈다. 지난해엔 LIV골프에 진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장유빈은 김민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김민준에게 선두를 내줬으나,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하면서 다시 선두를 꿰찼다.
장유빈은 17~18번 홀에서 연속으로 파 세이브를 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장유빈은 방송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재작년에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버리는 우승인 것 같다"라며 "기분이 너무 좋고, 지난주 우승도 믿겨지지 않는데 이번 우승까지 하면서 들뜬 마음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15번 홀이 승부처였다"라고 전했다. 2년 전 장유빈에게 준우승의 아쉬움을 안겨준 홀이 바로 이 15번 홀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장유빈은 마지막날 유일한 보기를 15번 홀에서 범하며 한 타 차 준우승했다.
21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장유빈. 사진=KPGA 제공
장유빈은 "재작년에 준우승할 때 15번 홀에서 실수하면서 보기가 나왔다. 그래서 만회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어려운 홀이라 집중하면서 플레이했다"라며 "(이번엔) 티샷도 좋았고 세컨드 볼도 생각했던 대로 완벽하게 가면서 버디를 기록해승기를 잡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민준과의 팽팽한 우승 경쟁에 대해선 "후반에 들어서면서 스코어를 확인했지만, 너무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김민준 프로님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면서 "서로 버디를 기록하거나 좋은 샷이 나올 때 나도 프로님도 '나이서 버디', '나이스 샷'이라고 서로 격려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주 'KPGA 클래식 위드 아임비타'에서 우승한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음주엔 KPGA 통산 2승을 안겨준 'KPGA 군산CC오픈'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장유빈은 "지난주에 우승하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바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면서 "다음주는 정말 좋아하는 코스인 군산CC에서 경기를 한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3주 연속 우승도 기록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