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교체된 손흥민을 격려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비슷한 선택을 했지만, 평가는 정반대다. 홍명보(57) 축구대표팀 감독의 용병술에 물음표가 남았다. 특히 ‘주장’ 손흥민(34·LAFC) 교체 타이밍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사령팁 부임 후 손흥민을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체코)과 2차전(멕시코)에서도 그를 스트라이커로 선발 기용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2-1로 이긴 체코전에서는 손흥민을 69분 만에 뺀 것이 호평받았다. 이날 손흥민이 슈팅 6개를 때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친 탓이다. 더구나 그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오현규(베식타시)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홍명보 감독의 교체술이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 됐다.
지난 19일 열린 멕시코전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57분 만에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교체 타이밍이 1차전보다 12분 빨랐다. 이후 홍 감독은 오현규와 조규성(미트윌란) 투톱을 가동하고 윙어인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양현준(셀틱)을 윙백으로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전술 운용을 했다. 그러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의 이른 교체가 ‘악수’란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이 여전히 한국에서 ‘한 방’이 가장 강력한 선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멕시코전에서는 그가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등 활발했고, 그 덕에 상대가 라인을 올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홍명보 감독. 사진=KFA 물론 결과론적 해석이란 말도 나온다. 그런데도 많은 전직 국가대표 출신들이 의문을 표했다. 구자철은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통해 “흥민이를 너무 빨리 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은 “흥민이가 원톱보다 사이드에 나왔으면 더 위협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예전보다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첫 경기를 봤을 때 여전히 상대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스피드를 갖고 있다”고 짚었다.
홍명보호는 25일 오전 10시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 다만 한국이 패배하고, 체코가 멕시코를 잡으면 조 4위가 되어 탈락할 수도 있다. 중대한 일전이다. 그래서 손흥민 선발 여부, 포지션, 역할 등에 또 한 번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